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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넘어지고, 많이 아프고, 많이 실패해라(일본대기업 : GROP(SE로 취업))

작성자 : 곽민영 | 작성일 : 2015.08.13 | 조회수 : 3,354

타이틀: 많이 넘어지고, 많이 아프고, 많이 실패해라

안녕하세요. 컴퓨터정보학과 08학번 곽민영 입니다.

아기들이 걸음마를 시작할 때, 넘어지고, 아파하고, 많이 실패를 하면서 끝끝내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 걸음마를 하게 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였습니다. 어린 아기가 걸음마를 하듯, 실패를 겪어오면서 저는 현재 GROP라는 일본의 대기업에서 SE(시스템엔지니어)로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건 군대를 다녀와서 부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HTML과 웹 디자인을 독학으로 공부한 덕분에 웹 개발 쪽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이보다 더 개발자의 길을 걷고 싶었던 저는 웹 개발에 이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 하게 되었습니다.

우송대학교에는 비트컴퓨터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그래밍 사설교육기관이 있습니다. 학과의 교육만으로 충분히 전문 프로그래머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우송대학교의 비트컴퓨터라는 프로그래밍 비트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단기과정이라는 짧은 6개월 과정을 신청하였지만, 그 짧은 6개월의 과정에서 학생들과 협력하고 서로 경쟁자관계를 유지하며 혹독하게 교육을 받는 등,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기초와 기본 지식들을 빠르게 습득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개월 과정이 1달로 느껴질 정도로 저는 즐거움을 느끼며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6개월간의 과정을 수료하고 우송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외국어 스피킹 콘테스트에서 일본어 부분 8위에 입상을 하게 됐었습니다. 2주일간의 입상자 일본연수를 다녀오면서, 한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해외로 나아가자는 목표가 생긴 저는 다음 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더 넓은 세계와,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아픔과, 많은 실패를 겪고 돌아왔습니다. 저의 실패는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었고, 일어서지 못 할 정도로 괴로운 나날들 이었습니다만 교수님들과 선배님 그리고 친구들 덕분에 다시 한 번 박차고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단기비트 과정 때의 부족함과 더 이상 실패를 해서는 안 된다는 강압감과 책임감에 자신을 다시 한 번 다잡게 되었고 또 다시 비트고급과정(MFC, ADO.NET, ASP.NET, C#, WPF, WCF)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비트고급과정은 단기과정과는 다른 방대한 양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와 더불어 이루어지는 학생간의 스터디 시간까지 오랜 시간을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지칠 때마다 지난날의 실패를 곱씹으며 주말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단순히 공부만이 아닌 프로그래머로써 개인프로젝트를 통해 결과물과 작품을 만들어 내는 등, 치열하게 생활 해 왔습니다.

대체적으로 MFC를 이용한 메신저, 그림판, 자판기 프로그램, C#을 이용한 openCVS키텍트 화상인식프로그램, 유아용 콘텐츠, USB디바이스를 이용한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가며 개발자로서의 자질을 높여 나갔습니다.

비트교육만으로도 충분히 개발자로서의 기본지식은 습득이 되었습니다만, 한 번 더 스킬 업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에서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물인터넷기반 안드로이드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주로 JAVA, Servlet, JSP, Android를 습득하게 되었고, 웹페이지의 구성 원리와 게시판 제작,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2개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실패하고 돌아온 유학생활에 평생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트라우마가 될까 걱정이 되었지만 목표를 위해 일본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활동을 하면서 실패 했다고 생각했던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이 목표에 도달 할 수 있게 해준 디딤돌이 되어주었습니다.

제가 취업에 성공한 GROP라는 기업은 일본 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잡코리아, 사람인 같은 인재정보를 주()로해서, 학원사업, 물류유통사업, 웹엔진사업, 애완동물 사업,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전국 곳곳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곳의 SE(시스템엔지니어)로써 본사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글을 쓰고 있지만, 자신이 결코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와 아픔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 내고 그 끝에 서있는 제 모습이야 말로 성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일본기업들의 면접이었습니다. 국내의 기업들과는 다른 인재채용방식은 사뭇 많이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면접에 대한 정보도 적었고 같이 의논할 상대도 없었지만 국내와는 다른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여러 차례 쓰면서 이것 또한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어느새 저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많이 힘들고, 많이 아파하고, 많이 실패하십시오.

면접도 많이 떨어져봐야 늘고, 취업도 많이 실패해봐야 그곳에서 더 큰 성장으로 다가옵니다.

실패는 무섭고 두렵지만, 그 뒤에서 기다리고 있을 결과는 반드시 다를 겁니다.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고, 하고난 뒤에 후회하는, 굳은 도전정신만 가진다면 요즈음 같은 취업난 에도 취업 그 이상의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싼 학비를 내고 다니는 만큼 우송대학교는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아주 많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세요. 제가 들었던 비트와 청년취업아카데미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이든 도전하십시오.

진짜 위기는,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기입니다 유재석